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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법무/소방/행정

* 팔 순 시어머니 전 재산 꿀꺽, 며느리 등 검거

  - 대출브로커와 함께 시어머니 땅 문서 훔치고 등기서류 위조,

    수 개월 동안 부동산 4필지(시가 10억원 상당) 처분 -

 □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정승용)

함께 살던 시어머니(00, 82) 장롱 속에 보관 중이던 부동산등기필증 및 인감도장을 이용하여 시어머니 명의의 위임장근저당권신청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14. 3. 25.부터 14. 10. 14.까지 8회에 걸쳐 시어머니 소유 시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 4필지에 채권최고액 14억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수 억원을 차용한 며느리 김00(42, )와 이를 사주한 대출브로커 김00(51, )를 검거하여 절도 및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대출브로커 김00을 구속하고, 며느리 김00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조사결과 며느리 김00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중 대출브로커 김00와 함께 2014. 3. 시어머니 방 장롱 속에 보관되어 있던 시어머니 소유 부동산의 등기필증과 인감도장 등을 훔친 다음 이를 이용하여 시어머니 명의의 위임장과 등기서류를 위조하였고, 이렇게 위조한 등기서류를 이용하여 2014. 10.까지 수 회에 걸쳐 시어머니 소유 부동산을 대부업자 등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총 5억원이 넘는 금전을 차용 하였으며 차용한 금전은 대출브로커 김00와 함께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며느리 김00와 대출브로커 김00가 대부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처분한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소재 4필지 임야는 김00의 시어머니가 수십 년 동안 가축을 키워 내다 판 돈으로 조금씩 늘려간 시 어머니의 전 재산과 다름없는 부동산으로 확인되었다.

 

며느리 김00는 남편에게 이러한 사실이 발각되자 2014. 9.경 발달장애가 있는 세 자녀를 버려두고 가출을 하였고, 가출하기 직전 대출브로커 김00와 공모하여 증여계약서를 위조하고 시어머니의 남은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이전 등기하여 도피자금을 마련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며느리 김00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채 위장 주소지에서 은신하고 있던 대출브로커 김00을 추적수사 끝에 검거하여 구속하였고, 2015. 4. 1. 사건을 관할 검찰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였다.

 

오성근 기자 / 경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