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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사건/사고/복지/환경

* 춘의희망봉사단, 독거노인에게 수제 한과 대량전달

- 전통음식명인 최학선과 함께하는 신나는 자원봉사활동 -

 

 

 

부천시 춘의희망봉사단(단장 권득현)은 지난 22일 부천전통음식연구원에서 최학선 명인의 도움을 받아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쌀강정 한과를 만들었다.

 

춘의동복지협의체 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통음식명인 최학선 명인은 자신이 보유한 재능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기를 소망했고 춘의희망봉사단이 그 뜻을 전해 듣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한 것이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춘의희망봉사단이 결연활동을 하고 있는 독거노인 16명과 자원봉사자 16명이 부천전통음식연구원에서 떡케익과 한과를 함께 만들어 나누는 전통음식 체험활동도 같이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명숙 할머니는 떡시루를 솥에 안칠 때 그 틈에서 김이 새지 않도록 붙이는 밀가루 반죽 시룻번을 만들면서 어머니를 도왔던 옛날 생각에 상기된 표정이었고, 박민준 할아버지는 뜨거운 쌀강정이 식기 전에 빨리 만드느라 손길은 분주했지만 어린 시절 명절 기분이 난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체험활동 이후에 따로 대량 한과를 만들게 된 동기는 거동이 불편하여 체험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다는 사실이 명인에게 알려져 자원봉사자가 도와주면 128일과 22일에 한과를 대량으로 더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이에 춘의희망봉사단이 흔쾌히 응한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케이크가 아니라 단호박가루, 파래가루, 백년초가루로 예쁜 색을 낸 쌀강정을 어르신들께 선물로 안겨드릴 생각에 행복해 하는 명인과 춘의희망봉사단 덕분에 어느 해보다도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기대된다.

 

최학선 명인은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라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부천전통음식연구원은 떡케이크와 한과 만들기 이외에도 청국장, 두부, 전통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다른 동주민센터도 독거노인들과 함께 와주신다면 좋은 추억을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미 기자 / 경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