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화/연예/레져/생활/책

* 만화팬들의 즐거운 함성이 시작됐다!

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성황리 개막

- 13() 홍보대사 김풍·서유리 사회로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성황리 개막

- 박건웅 <짐승의 시간>, 우수상 윤태호 <미생>, 가스파드 <선천적 얼간이들> 등 제11회 부천만화대상 시상식 개최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813() ‘만화, 시대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막식 첫날부터 많은 만화가들과 만화애호가, 그리고 만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만화축제 개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김상희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신용언 문화콘텐츠산업 실장,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원, 부천시의회 김한태 부의장 등 많은 경기도의원 및 부천시의원 분들이 참석하여 개막을 축하해줬다. 그리고 송종길 아리랑 TV 대표,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한 전국지역 문화산업 지원기관협의회의 각 기관장들도 함께 했다.

 

또한 만화 <홍길동전>의 신동헌, <임꺽정>의 이두호, <동경4번지>의 손의성 만화작가들과 <체르노빌의 봄>의 엠마누엘 르파주를 비롯한 많은 해외 만화작가, 한국만화가협회 이충호 회장, 우리만화연대 김광성 회장, 원로만화가가협회 권영섭 회장,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회장,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최재봉 회장,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장동렬 회장, 한국만화출판협회 황경태 회장,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김형배 조직위원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 만화축제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 웹툰 <찌질의 역사>의 김풍 만화가와 미모의 애니메이션 성우이자 코스프레 여신 서유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부천이 낳은 세계적인 비보이그룹인 시민홍보대사 진조크루의 화려한 비보잉 공연으로 개막식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11회 부천만화대상의 시상이 함께 거행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짐승의 시간>의 박건웅 작가를 비롯하여 우수 만화상으로 선정된 <미생>의 윤태호 작가와 <선천적 얼간이들>의 가스파드 작가, 어린이 만화상에 <꽃반지>의 탁영호 작가, 해외작품상에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의 마스다 미리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박건웅 작가는 만화와 만화작가의 의무를 이야기하며 진실의 힘을 통해 고통스런 역사가 반복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만화는 즐거움이다라는 부천시 김만수 시장의 만화 한줄 영상을 비롯한 축하인사들의 만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영상과 함께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은 만화캐릭터 손오공, 빼꼼, 캐니멀과 함께 5일간의 만화 축제의 개막 선언을 외쳤고, 관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이후 이어진 리셉션장에서는 <만화인의 밤>이 진행됐다. 만화계 선배 작가들이 우리만화에 헌신한 후배 작가에게 주는 장한후배상에는 <크레이지 커피 캣>의 엄재경, 최경아 작가 부부가 선정됐다. 이들 부부는 1997년은 청소년 보호법을 계기로 심의와 제재에 맞서 창작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앞장 서 왔으며, 2012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웹툰 심의에 대한 움직임 이후 웹툰 자율규제 체계를 만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화계의 대표적인 부부작가이다. 부상으로 장한후배상의 상징인 황금펜촉과 기념패가 수여됐다.

 

만화 축제 이틀째를 맞는 14()에는 만화 동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더욱 활기를 띌 예정이다. ‘짐승의 시간박건웅 작가, ‘미생윤태호 작가, ‘패션왕의 기안84, ‘체르노빌의 봄의 엠마뉘엘 르빠주,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의 안토니오 알타리바의 <인기 작가 사인회>는 물론, 2,000여 명의 코스플레이어들이 함께하는 <코스프레 라운지>, 아마추어 동인 판매 부스인 <아마추어 라운지>가 축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또한 활발한 만화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한국국제만화마켓>, <만화 생생 피칭쇼>와 만화생태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어지는 <만화정글세미나>, <시대정신과 만화> 국제학술대회, <만화, 실재를 그리다-르포 혹은 미시사> 스페셜 대담 등 한층 깊이를 더한 컨퍼런스도 만화인과 만화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까지 진행되는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진흥원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제전인 <만화, 시대의 울림전>을 메인으로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그린 <조선왕조실록> 특별전, 원전문제를 다룬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며 명복을 비는 마음을 담은 <노랑, 희망을 노래하다> 10개의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김현주 기자 / 경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