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마음 편하게 맡길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수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어린이집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정책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 발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육 상황에 대한 부모의 불안감 매우 높아
보육교사가 평소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부모(96.4%), 원장(92.7%), 교사(87.4%)의 순으로 나와 부모가 교사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육교사가 받는 스트레스가 아동학대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 부모의 응답 또한 95.8%로 부모가 원장이나 교사에 비해 가장 높게 응답하여 부모의 아동학대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났다.
CCTV 설치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부모 56.4%, 교사 81.5%, 원장 76.6%가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는데, 부모는 사각지대에서 아동학대가 발생되고 있다고 보는 비율이 23.5%로 교사 5.4%, 원장 2.6%에 비해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아동학대와 관련된 현재의 보육 상황에 대한 부모의 불안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부모의 보육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을 신뢰하면서 아이를 마음 편하게 맡길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부모가 영유아 등하원시킬 때 보육실까지 실내를 개방하는 ‘일상적 개방’이 필요해
부모가 평소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으며 어린이집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구체적 상황을 아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부모는 63.6%인데 비해 교사 85.5%, 원장 94.5%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CCTV 설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부모 96.8%, 교사 69.3%, 원장 61.1%로 찬성 비율이 높았으나 CCTV가 궁극적으로 부모와 어린이집이 서로 믿고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부모의 81.7%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데 비해 교사는 37.7%, 원장은 33.4%만이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부모의 보육 상황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아동학대 예방을 CCTV에 의존하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부모와 어린이집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보완, 대체해 나갈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영유아를 등하원시킬 때 보육실(사물함이 있는 곳)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실내를 개방하는 ‘일상적 개방’을 제안한다.
‘일상적 개방’은 부모의 79.7%가 아동학대 예방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데 비해 교사는 46.3%, 원장은 50.8%로 격차가 있다.
‘등하원 시 일상적 개방’은 영유아를 등하원 시킬 때 현재 현관까지 오던 부모가 보육실까지 들어오는 것으로, 부모와 어린이집의 신뢰와 협력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일상적 보육 상황의 공유가 가능한 것이다.
이는 예산이 필요없는 비예산 사업이며 교사와 원장의 인식 전환을 통해 시행이 가능하다. 단, 보육교사나 원장의 개방에 따른 부담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수반되어야 한다.
◇교사의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해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개선 방안으로 부모, 교사, 원장은 교사의 업무량, 근무시간 등 근무여건 개선’을 부모 22.0%, 교사 40.6%, 원장 31.5%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보육교사가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교사가 가장 높게 응답한 것은 평가, 모니터링, 점검 등 관리 체계였으며, 이는 과도한 업무량과 직접 연관이 있다.
아동학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조직 특성에 대해서도 ‘교사의 과중된 업무가 조절되지 않음’을 교사 35.0%, 원장 30%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교사의 과도한 업무량은 개별 어린이집 차원에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관리 체계의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
과도한 업무량의 개선은 하던 업무를 줄이거나 효과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예산이 들지 않는 비예산 사업의 특성이 있다. 그러나 과중한 업무는 정부의 관리 체계와 관련이 있으므로 정부의 정책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
◇‘과중한 업무로 인해 바쁜 교사’, ‘교사 대 아동비 부적절’이 영유아의 스트레스와 관련 높아
영유아의 스트레스는 아동학대와 관련이 있는 문제행동에 영향을 준다.
영유아가 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영유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부모 98.6%, 교사 96.3%, 원장 98.3%로 절대 다수가 영유아의 스트레스가 문제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어린이집에서 받는 영유아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부모, 교사, 원장의 응답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과중한 업무로 인해 바쁜 교사(부모 92.5%, 교사 96.7%, 원장 95.3%)’, ‘교사 대 아동비가 적절하지 않아 교사 한 명이 다수의 영유아 보육(부모 94.4%, 교사 95.2%, 원장 89.5%)’, ‘안전사고에 과민한 부모로 인해 영유아의 행동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상황(부모 84.6%, 교사 96.5%, 원장 95.1%)’의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이외에도 영유아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높게 응답한 ‘의사존중이 안되고 자유롭지 못함(89.3%)’, ‘실외놀이터가 없거나 협소해서 실외놀이가 제한됨(86.0%)’, 교사가 높게 응답한 ‘바쁘게 진행되는 일과(88.6%)’ 등의 문제가 함께 해결되어야 함.
◇‘교사 대 아동 비율 부적절’은 교사와 영유아의 스트레스 원인이 된다
부모가 응답한 보육교사가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이었으며, 영유아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부모, 교사, 원장 모두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높게 응답했다.
교사의 근무여건과 관련하여 개선 방안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을 부모 30.5%, 교사 32.0%, 원장 31.7%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현재의 보육정책은 보조교사, 보육도우미 지원 등 지원 인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으나 부모, 교사, 원장 모두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인적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다.
민병우 기자 / 경찰방송
'* 사회/사건/사고/복지/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도시공사 동네관리소’1호 서비스 개시! (0) | 2019.10.24 |
---|---|
*유한대학교,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1기 교육 진행 중최고 3.8대 1 (0) | 2019.10.23 |
*분당횃불교회, 독거노인과 이웃들에게 우리농산물 통해 음식 나눔 실천 (0) | 2019.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