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 높은 비행유학 대신 선선발 제도 선호
최근 급격히 악화된 경영 환경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늘어나면서 신규 조종사 채용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석세스코드는 주요 LCC가 2분기 영업손실을 면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하반기 채용 일정에 걸림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요 LCC 두 곳은 하반기 채용 일정 발표를 늦추고 있고, 한 곳은 기존에 발표된 채용 규모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LCC 조종사 채용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사실상 올해 하반기 공채 채용이 전년 대비 대폭 줄거나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신규 조종사 채용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비행유학에 대한 리스크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입사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비행 면장 취득까지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곧장 채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파일럿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먼저 어떤 경로가 있는지 기회비용을 잘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조종사로 입사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경로가 있다. 다름 아닌 ‘선 선발 후 교육(이하 선선발)’ 제도로, 이 제도는 항공사 조종직 취업준비생이 사비를 들여 지원하던 기존의 공개채용 틀에서 벗어나 항공사가 직접 지원자 중 우수 후보를 선별하여 모든 훈련 과정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비용 측면에서 비행유학보다 이점이 있는 경우가 있어 많은 지원자가 선선발 제도를 선호하는 추세다.
국내 1호 항공인력 전문 헤드헌터인 김성우 대표는 “특히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하지 않아도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중위소득 150% 이내 훈련생이라면 누구나 하늘드림재단을 통해 최대 1억원까지 2.2%의 금리로 훈련비 및 생활비 목적의 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그 열기가 뜨겁다”며 “대표적인 선선발 교육기관 중 하나인 한국항공대학교 울진비행훈련원(UPP)의 경우 회차 당 평균 지원자 수가 2017년 약 107명에서 2018년 약 170명으로 증가하는 등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되는 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항공인력 전문 헤드헌팅 기업인 석세스코드(Succcess Code)가 4월 국내 최초로 선 선발 후 교육 전형 토탈케어 시스템 구축한 이후 그 성과를 인정받아 김성우 대표가 ‘월간인물 4월호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선정되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국내 항공시장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선선발 후보생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영어면접 및 비행실기(flight simulation test)를 거친 후 항공사 임원과의 최종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석세스코드의 선선발 대비 프로그램은 △필기시험 △인적성검사 △비행이론 교육 △시뮬레이터 훈련 △그룹스터디 편성 △샘플 모의고사 풀이 △합격자 멘토링 △영어 모의면접 △최종면접 교육 등 항공사별 채용절차를 분석해 최적의 학습 환경과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한다.
김태열 기자 / 경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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