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분단체계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적 코리아학의 학문영역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원장 철학과 김성민 교수,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장)은 교내 새천년관과 우곡국제회의장에서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고려학회는 1990년에 창립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 연구
학술단체로 일본 오사카의 본부를 비롯하여 ‘아시아분회’, ‘일본지부’, ‘유럽지부’, ‘북미지부’, ‘서울지회’, ‘평양지부’, ‘대양주지부’를
갖춘 국제 학회다. 특히 국제고려학회는 한국학 관련 국제 학회들 중 유일하게 북한 평양에 지부를 둔 학회이다.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의 김성민
원장은 2016년 8월 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학과 조선학, 그 쟁점과 코리아학의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언어·문학·역사·법률·정치사회·경제경영·철학종교·교육·과학기술·민족통일·예술 등 총 12개 분과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 발표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미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 한국학 연구자 60여명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서울지회와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한국학과 조선학, 그 쟁점과 코리아학(2018.07, 패러다임북)이라는 단행본을 미리 발간해 이
단행본을 발표 자료집으로 활용했다.
오후에는 국제고려학회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코리아학의 모색, 남북 학술교류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김성민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장, 조광 국사편찬위원장, 송남선 국제고려학회 부회장, 홍종선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장, 이기범 (사)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여기서는 남북 학술교류의 과거와 현재가 다시 한 번 조망되었으며, 최근
변화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걸맞는 학술교류의 과제 등이 새롭게 제시됐다. 이어진 기조발제에서는 홍윤표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문경수 국제고려학회
일본지부 이사, 서영빈 국제고려학회 아시아분회 회장의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코리아학’의 학문적 가능성과 그 의의들이 다뤄졌다.
이와 같은 라운드 테이블과 기조발표에서는 분단 70년 동안 남북 각각에서 발전시켜온 ‘한국학’과 ‘조선학’이라는 학문적 대립을
뛰어넘는 ‘통합적 코리아학’이 제시됐다.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는 분단 70년 동안 한반도에는 두 분단국가체제에서 진행되는 반쪽짜리 ‘국학’이
‘한국학과 조선학’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단절된 채 발전하여 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한편, 학문의 분단체계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적 코리아학의
학문영역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장했다.
김성민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장 겸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장은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이곳 건국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건국대학교 학술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인문학 분야의 한국학 관련 연구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미 기자 / 경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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