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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부동산/기업/자동차/IT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수석연구원 초청

- ‘부천시 제조산업의 당면과제 및 대응방안’ 주제로 -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성만)는 2월 18일 오전 8시 2층 중회의실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수석연구원 초청 제267회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류재구 경기도의회 도의원을 비롯하여 한윤석 부천상사 대표 등 회원업체 CEO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수석연구원을 초청, ‘부천시 제조산업의 당면과제 및 대응방안’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 이상목 수석연구원은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부천시의 대응방안으로 수도권 사업기지로서 가지고 있는 인력, 정보, 물류, 신산업 등의 수도권 입지를 적극 활용하고,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는 순응형 제조업을 육성하며, 아울러, 경쟁보다는 공생을 하는 사람위주의 산업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이 수석연구원은 “순서대로 제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이어서 금형 산업을 예로 든 부천시 제조업 현황, 중소기업형 연구/지원 방향, 창조적 제조업 비전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이 수석연구원은 “현재 우리사회는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의 환경변화와 고령화 사회, 플래시 몹 등의 스마트 개인화, 미국에서 중국으로 기축 통화권의 이동현황, 글로벌 동조화 및 과학기술 패권화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경제현황속에 우리 제조업은 제조업 경시풍조와 3D업종 기피현상, 인력 수급 불균형, 요원한 대·중·소 상생관계, 정부 지원 한계, 가업승계 애로 등 실물경제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이 수석연구원은 경제철학의 역사적 순환주기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경제는 30년 주기로 기조가 변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담스미스 때 주창된 시장자유주의가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지속되고 이후 정부 주도를 표방하는 케인즈주의, 대처, 레이건으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아베노믹스와 같은 신케인즈주의가 이후 각각 약 30여년을 주기로 세계경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설명했다.

 

또한, 이 수석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기존 개발도상기에는 품질(Quality), 비용(Cost), 납기(Delivery)에 신경을 썼다면 현대에 들어서 그 이외에 에너지, 환경, 소재, 생산성, 신뢰성 등 새로운 요소들이 고려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수석연구원은 부천을 대표하는 제조업종인 금형산업에 대해 설명하며, “국내외 금형산업 현황을 보면 세계 금형 총 생산액이 약 110조(1,000억불)인데 한국 금형산업은 약10조원(약90억불)으로 점유율이 9%에 달하고 2012년 무역수지가 23.6억불 흑자이며 부품소재 산업중 1998년부터 유일하게 매년 대일본 흑자를 달성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중심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부천의 금형산업은 총 생산액이 8.7조, 부가가치 3.5조, 제조업 중 차지하는 비율이 19.5%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수석연구원은 부천시 금형관련 산업의 정체성에 대해 말하며, “부천지역의 금형업체들은 한때 주요 휴대폰의 금형제품을 97%까지 제작했으나, 임계규모 이상 성장시 높은 공장 부지가격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 전출하며 10인 이하 사업장이 임가공 업체 중심으로 86% 이상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부분 금형관련 업체는 영세 소기업으로 고부가가치 기업 성장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직접 조사한 금형업계 요청사항으로 수도권 산업 종합지원, 기술개발 및 지원, Try-out 활용지원, 고부가가치 아이디어 사업화, 교육 및 인력양성, 수출지원 및 정보제공 등의 지원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이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연구와 지원방향에 대해서 설명하며, “소기업은 집단 인프라 구축과 일거리 소개 지원 등을 하고, 일반 중소기업은 애로기술 개발 및 기술지원을 하는 등 수준별 중소기업형 연구 및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기업 수준에 맞는 멀티-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현장체득 수요기반 R&D 및 기업지원 활동과 실제 라인에 기반한 기술수요를 확보하며 작업성 개선을 위한 ICT 기술과의 융합 및 빅데이터 활용, 클라우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리고, 이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 발전에 중요한 반듯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 비전과 근로환경을 고취하기 위해 마이스터고(Meister高)의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와 평생현역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수석연구원은 창조적 제조업 비전을 제시하며 “부천시는 신성장동력 핵심기술과 뿌리기술로 새로운 산업기술의 플랫폼을 형성하고 신시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현대사회는 제조 전 단계나 제조 단계, 공급/서비스 단계 모두 제조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의 신속생산을 위한 스마트생산 개념을 확립하고 3D산업에서 ACE제조업으로 전환하며 인간중심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창조사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설명한 후, “부천시 대응방안 및 전략으로 부천시가 가지고 있는 수도권 입지를 적극 활용하고 생산성에서 가치와 재미를 표방하는 가치관 경영 전략으로 사회순응형 제조업으로 변화하며 경쟁관점에서 공생관점으로 성숙사회 진입 전략을 구사하는 등 사람을 위한 제조업으로 탄생시켜야 한다”고 설명하며 강의를 마쳤다.

 

조찬간담회의 참석자들은 “사례가 첨부된 강의를 통해 기업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부천의 산업현황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고 말하고,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매월 개최하는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유익한 특강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취재 김경숙 기자